



... 거대한 동화책 속에 와 있는 것 같아요. .
2학년
189cm, 표준 미만.
반쯤 감긴 색이 옅은 눈을 느릿하게 깜박이기를 자주 한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노란 빛이 담긴 동공은 동양인
치고 매우 드문 눈이라 어릴 적부터 시선이 따라붙었기 때문에 언제나 사람의 눈을 당당히 마주하는 법이 없다.
속눈썹이 짧고 풍성하게 나 있어 눈이 자못 깊어보인다. 얼굴을 살피자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다.
적당한 길이로 잘렸으나 결이 좋아보이지는 않는 머리카락, 검고 짙은 눈썹이 반질한 이마에 자리하고 있으며
밑으로는 곧고 끝마무리가 둥글어 예쁜 코, 그리고 남자치곤 굵은 입술이 파리한 빛을 띄고 있다.
피부가 잡티 없이 깨끗하다고는 하지 못할 것이다. 어깨에 자잘한 주근깨가 있으며 날개뼈 위에 북두칠성처럼
보이는 점이 있다. 흰 피부 밑으로 힘줄과 관절들이 불거져 전체적으로 마른 몸의 특징이 되었으며 꽤 나른한 몸짓을 보인다. 굴곡이 뚜렷한 목에는 핏줄이 자주 섰다.
구김살 없이 정성들여 다림질한 교복 위에 걸친 떡볶이 코트에는 소매는 손등을 살짝 간지럽힐 정도로 덮여있으며 남자의 짧은 손톱은 자주 손가락을 갉작인다. 손이 다소 크고 손가락 마디마디가 굵다.
▶ 나이
▶ 성별
▶ 이름
남
하지메 아유무
▶ 외관
얼굴에 좀처럼 표정 변화가 드러나지않는다. 무기력하고 침체되어 있으며 누가 와서 건드려도 눈에 띄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속으로 아무리 들끓어도 겉으로 잘 티를 내지 않는 성격. 인내심이 남들보다 훨씬 강한 편이지만
대인관계에는 영 자신이 없어보인다. 사람을 대하고, 대화를 이끌어나가는 데에는 재주가 없다는 뜻이다. 말하기 보다는 언제나 듣는 쪽이었다. 그러나 의외의 면에서 고집이 강해 자신의 신념이나 생각이 있는 곳엔 쉽사리
굽히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입이 무겁다. 친구들 사이에선 우직하단 소리도 자주 들었으며 상담사 역할도 제법 해 준 모양이지만 정작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사람들 간에는 지켜야할 선이 있으며 밑천을 드러내면 드러낼 수록 역효과가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정적인 면모도 보이나, 그저 남을 존중하는 또다른 방법이라고 말한다. 상대방을
대할 때 깊은 관계를 맺는 것 자체에 대한 염세적 면모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잃었을 때의 공포에 관한 것이다.
자잘한 습관들이 많다. 그가 불안정하고 위태로워 보이는 이유 중에 하나로, 손톱을 물어뜯거나 목덜미를 긁적
거리는 것이 그 예. 불안하면 목 근처를 긁는 버릇이 있다. 딱지도 자주 앉으며 무의식적으로 취하는 행동인지라
피가 나야만 인지하는 경우가 잦다. 스스로 고쳐야지, 하지만 맘처럼 쉽지가 않다.
▶ 기타
▶ 성격
어천식을 오랫동안 앓고 있다. 할아버지와 산다.
친구 따라 들어왔으나, 친구는 떨어져나가고 결국 저 혼자 남았다.
▶ 봉사부에 들어오게 된 계기